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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트라우마 이전과 이후의 이야기
여러분처럼 나 역시 이 세상에 처음 나온 이후(나는 50여 년 전 뉴저지, 트렌턴에 위치한 세인트 프랜시스 병원 2층에서 태어났다) 숱한 일을 많이 겪었다. 좋은 일도 많았지만, 어렵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일도 많았다. 스스로 보기에 나 자신은 비극적인 일을 몇 차례 겪고 그런 경험을 뼈저리게 느끼며 거듭 되새겨본 보통 사람이다. 나는 내과 전문의이자, 뇌 생물학과 심리학 분야에서 수련하고 정신과 병원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러 포괄적인 관점으로 환자를 본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 곁에서 종종 삶이 뒤바뀌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 환자들과의 관계는 모두 특별했고, 이런 관계와 나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내가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방식과 우리 인생에서 트라우마가 하는 파괴적인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의과 대학 지원을 결정하기 전, 나는 비지니스 계통에서 일했다. 이분들은 대부분 이탈리아 이민 1,2세대로,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을 위해 싸운 분들도 몇 분 계셨다. 이분ㅇ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제 더 이상 믿고 다녔던 동네 병원에서는 충분한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고, 그 후 옮긴 병원으로 병문안을 가야 하는 때가 되면 우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의사와 간호사는 항상 너무 바쁘고 가까이하기 먼 사람들 같았고, 우리와 말을 거의 섞지 않았다. 어쩌다 이야기를 하면 우리는 종종 그게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느라 애를 먹었고, 나는 대부분 기가 죽고 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는 의료진들이 사람들에게 좀 더 친절하게, 좀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할 텐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때만 해도 내가 정말 사람드을 돌보며 이들을 있는 힘껏 돕는 데 많은 시간을 쏟으며 살아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버지가 사업가여서 나 역시 사업가가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수월해보였다. 결국 일류 컨설팅 회사에 자리를 잡았지만, 얼마 후 이 분야에서 정체되어 있고 갇혀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마치 내가 쓸 수 있는 카드를 모두 꺼내버려서, 그 모든 것이 이제 곧 내리막길로 치달아버릴 것만 같았다. 우울증이 왔다. 내나이 겨우 스물다섯 살, 그리고 바로 그 시기 막냇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너선은 스무 살이었다. 우리가 함께 자란 집에서 조너선은 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받은 권총으로 생을 마감했다. 시신은 어머니가 발견했다.
총격에서 점점 헤어나오면서 우리 가족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비극을 파악하고자 나섰다. 동생과 여자 친구가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동생이 마약에 손을 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문제로 조너선이 자살을 결심한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억을 앞으로 더 더듬어가 보니 수긍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4년 전,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동생의 소화관 전체는 마비가 되고 말았다. 그전까지 동생은 더할 나위 없이 건강했다. 그런데 상시 열여섯 살이었던 동생의 삶 전체에 위기가 찾아왔다. 동생은 고통스러운 치료를 받으려고 필라델피아 아동 병원에 입퇴원을 수없이 반복했고, 먹을 수도 없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체중과 기력이 빠졌고,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이 모든 수난은 동생에게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았다. 그 후 조너선이 아프기 전 그를 알던 사람들은 동생이 정말 많이 변했다는 말을 하곤 했다.
대학 시절 나는 조너선을 보지 못했지만, 설사 자살하기 몇 해전에 봤다고 하더라도 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짐작도 못 했을 것이다. 조너선은 나에게 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기 때문에, 내 앞에서는 본인의 트라우마를 숨겼다(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동생은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을 내 앞에서 숨겼다). 어쨰든 만약 당시로 돌아간다 해도 내가 동생의 변화를 확연히 느꼈을지는 미지수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나는 당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다 보니 어떻게 하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지 스스로를 챙기기에도 급급했다. 그러나 오히려 나 자신의 시련과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조너선의 자살 이후, 나는 우리 집안의 정신 질환과 자살 내련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오랜 시간 부모님과 다른 동생과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이 지점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었다. 성공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좋은 직장을 그만두면 후회할 거라는 두려움, 지금 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지 몰라 나중에 후회할 거라는 두려움에서 온갖 의무감이 생겨났고, 내가 그런 의무감을 안고 세상을 살아왔다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동생의 죽음 이후 내 삶을 지배하던, 두려움에서 비롯된 의무감은 사라졌는데, 왜 그런 의무감이 애당초 그렇게 중요했는지 기억할 수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의사가 되겠다는 오랜 포부를 펼치리라 마음먹었다.
물론 때로는 힘에 부칠 때도 많았지만 의과 대학에서의 공부는 먼진 경험이었다. 친척 어르신들이 편찮으셨을 때 어찌해야 할지 몰랐던 모든 것들을, 내 동새잉 아팠을 때 몰랐던 모든 것들을 나는 정말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배운 비밀 병기를 활용하여, 한 번에 한 사람씩 진정한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의과 대학 마지막 2년간 여러 과를 돌면서 사람들의 내면세계가 이들의 외면 세계를 얼마나 많이 좌지우지하는지 거듭 놀랐다. 내가 꺠달은 사실은 우리가 살면서 하는 선택과 경험이 내면세계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명적인 문제도 있지만 전적으로 미리 막을 수 있는 문제가 많다는 사실에 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의과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인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놀라울 정도로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부실한 식사나 만성적인 흡연 또는 자동차 사고 등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문제는 예측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배웠다.
임상 의학에 관해 배우고 환자를 보면 볼수록 정신 건강 요소가 얼마나 자주 무시되면서 결국 정신 및 신체적인 고통과 심지어 죽음까지 초래하는지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사람은 병들고 죽어가는 것은 신체적 질환뿐 아니라 일차적으로 그런 질환에 영향을 주는 근본적인 정신 건강 문제 때문이다. 분명, 어떤 질환이든 근본 문제에 집중해서 의학적 질환에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그리고 대개 집중할 대상은 바로 트라우마였다.
내가 정신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뇌 생물학, 의학, 심리학을 접목해서 사람들을 이해하고 도와준다는 생각을 할 때 가슴이 벅차올랐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는 사람들이 의사를 찾고 의사 앞에 오는 근본 원인, 즉 의학적 질환 및 신경학적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몸과 마음이 어떤 식으로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집중해야 한다. 예컨대 내 동생이 감당해야 했던 육체적 고통은 정신 건강을 해쳤고, 이런 변화는 동생의 몸과 정신을 더욱 망가뜨리는 행위를 낳았다. 나는 내 동생 같은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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