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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8] 새끼, 자녀 / 유명숙 <독서심리지도사>

독서심리지도사010-2788-3025 2019. 11. 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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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자녀 / 유명숙

 

오늘은 울 엄마가 참 보고 싶고 그립네요

엄마, 나는 엄마에게 어떤 새끼였어?

10남매를 낳으신 울 엄마 참으로 먹고살기도 힘든 그때에

새끼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또 어떻게 나았는지

세월이 지나 지나서 기억도 안 나겠지

그냥 그렇게 물흐르듯이 바람에 달 가듯이

살으셨을 나의 엄마, 정말 사랑합니다

첫 아이를 가지고 마음 둘 곳 없어 불안하고 힘들었어

산고의 고통이 올 때 아기를 낳으러 방에 들어간 나에게 시어머니가

소리쳤어 밥도 해놓지 않고 물도 나무도 준비 없이 아기 낳으러

들어갔다고 호통을 쳤어

진통이 심해 새벽 1시에 딸아이를 낳았고 슬프고 기뻤다

탯줄을 씻기고 잠든 아기가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렇게 둘째 셋째를 낳았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감사하고

나의 꿈을 아이들을 통해서 다 이루었다 그중에 불만인 딸도 있지만

자식은 삶의 끈이고 희망이고 어떤 고생을 해도

버틸 수 있는 큰 언덕이 아닐까

그것이 새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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