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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세이1] 누추한 기억 갈무리하기 <독서심리치료> 본문
엄마의 가슴과 아빠의 등에 밀착되어서 호흡한 순간들이 지금까지도 나의 들숨과 날숨에 남아서 지금 부모의 삶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세월이 가도 생각 안에서 떠나지 않는 그 풍경들이 기억이 가닿을 수 있는가장 먼 곳에 있지만, 훌쩍 커버린 지금의 마음 그림자조차 사로잡고 있습니다. 히안하게도 누추한 기억은 갈무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서 차곡차곡 쌓여버립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부글부글 들끓고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소심해지는 이유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들이마시고 내쉬었던 숨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깨닫기에는 혼자의 힘드로는 힘겹습니다.
촘촘한 거미줄 같은 세상에서 그곳에 날개가 걸리는 나비가 되지 않으려면 수없이 많은 감정과 행동조절훌련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하루를 잘 버티고 조절했다면, 마음에 한 그루 소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심어진 나무들이 어느새 숲을 이뤄야 이전의 사막 같던 내 모습에서 변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가슴이 미어지는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오면, 시간의 특급열차에 올라타 내가 심겨놓은 소나무 숲으로 가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차가웠던 가슴에 온기를 넣고 다시 현실로 되돌아오면 됩니다.
오늘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손에 책을 쥐고 글자가 주는 소나무 씨앗을 가슴에 심으시길 바랍니다.
_이재연(교육학 박사<상담전공>)
현) 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언어코칭전공 강의전담교수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전공 조교수
현)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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