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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심리치료사에 도전하려는 당신 어떤 공부를 해야 하냐고요?

독서심리지도사010-2788-3025 2020. 4. 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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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제가 한국 직업 TV에서 방송파는 자따공인 프로그램 방송을 했던 사진입니다. 혹시 영상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유튜브에서 '자따공인 독서심리치료사'라고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나중에 보시더라도 꼭 알아야 하는 독서심리치료사에 대한 부분은 이 글을 다  읽으시면 제대로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독서심리치료사에 대한 내용을 이번 글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다음 글들은 그냥 꾸준히 실제 내용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코로나 사태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이렇게 글을 자주 올릴 수 있게 되었지만, 또 코로나 상황이 사라지면 강의와 상담하느라 이렇게 티스토리에 정리해서 올릴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한 번 적을 때 제대로 정보를 올려놓아야 많은 분들이 독서심리치료사에 대해서 오해도 없을 것이고 정확하게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선을 다해서 정리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독서심리치료사 자격증은 절대로 국가자격증이 아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십니다. 절대로 독서심리치료사는 국가자격증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자격증의 신뢰도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뜬구름 잡듯이 '이 자격증을 가지면 일자리가 생기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저에게 블로그에 '심리학 그리고 생각 이재연'이렇게 검색하셔서 직접 전화를 주시는 많은 분들이 질문하십니다. '이 자격증을 따면, 바로 취업이 가능한가요?' 저는 이 질문을 듣자마자 반문합니다.

 

'선생님.. 혹시 국가자격증 오늘 통과해서 딴다면, 바로 일자리가 생기나요?' 

 

이렇게 반문하면 대부분의 분들은 답을 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해서 일자리를 주는 곳은 세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 국가자격증까지 몇 개를 가지고 있어도 직업이 없어서 투잡 쓰리잡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자리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일자리라는 것은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는 공간과 고객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공간이 첫 번째고, 고객이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많은 일자리들은 직장이라는 공간이 있고, 그 직장에서 파는 상품을 고객에게 알려서 돈을 버는 것입니다. 이것을 독서심리치료사에 적용한다면, 독서심리치료센터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두 번째는 그 센터에 초중고 학생들, 대학생들, 성인들을 대상으로 내담자 또는 수강생으로 고객을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자리라는 것은 생기지가 않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독서심리치료센터에 강사나 상담사로 취업을 하는 것입니다. 

제가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이동하면서라도 시간 날 때 궁금한 부분은 꼭 댓글로 남겨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독서심리치료사는 국가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에 많은 학회, 협회, 센터, 연구소, 교육기업에서 '독서심리치료사 자격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자격증을 주관한다는 이야기는 발급처가 국가기관(산업인력공단과 같은)이 아니라 민간자격증을 발급하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해서 해당 자격증 과정을 들은 분들에게 발급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자격증 과정의 내용과 범위와 시험까지도 전부 다릅니다. 심지어 온라인으로만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루 만에 취득할 수 있는 심리상담 자격증들 때문에 방송에서 개탄하며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얼마전 무한도전에도 출연해서 유명해졌고, 그 뒤로 배우 유아인의 SNS 글만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거나 문제인 대통령을 치매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던 대구의 공감과성장김현철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었던 김현철씨가 자신이 정신치료를 하고 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하고 심지어 마약 투약 의혹까지 있어서 MBC PC수첩에서 방영까지 했었는데요. 제가 이 글을 쓰려고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2020년 3월 27일에 사망한 것으로 뜹니다. 참... 아무튼 뭐 이분의 신상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환자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정신과 의사로서나 심지어 내담자의 심리건강을 책임지는 심리상담전문가들 중에 성폭력 관련 문제가 자주 언론에 뜬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폭력은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이 세 가지로 나눠져 있는데요. 많은 경우가 가장 심각한 성폭행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다 보니 심리치료와 관련된 직업을 가질 때는 정말... 자신의 성과 관련된 문제가 건강하지 않으면 시작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 또한 학생들에게 매번 이야기합니다. 책을 쓰고, 학위를 따고, 자격증을 받아서 전국에 강의를 나가게 되고 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게 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성과 관련된 문제'라고요. 이것을 통제하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전문상담사가 되면 안 된다는 스스로의 기준인 것입니다. 절대로 상담을 하면 안 됩니다. 범죄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심리상담에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손쉬워지면서 정말로 중요한 '윤리적인 문제, 도덕적인 문제'가 외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던져봅니다. 

 

자! 원래 글로 되돌아 와서 독서심리치료사는 이렇게 각 시행처와 발급처에 따라 교육 커리큘럼도 다르고, 시험 범위나 시험 내용도 전부 다릅니다. 그러니 그 부분을 정확히 따져보고 시작하셔야 한다는 점 꼭 아셔야 합니다. 누구에게 배우고, 누구에게 심리상담 교육을 듣느냐는 그 사람의 지식을 사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까지 흡수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말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독서심리치료사는 무엇을 공부하는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독서심리치료사의 자격증 이름을 보시면, '독서'라는 단어가 제일 앞에 있으니까 이게 가장 크게 와 닫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독서 때문에 이 자격증에 관심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전적으로 독서의 무게가 잡혀있는 자격증이 아니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독서심리치료사 자격증은 심리상담 관련 내용이 주된 것입니다. 

 

같은 분류의 자격증 중에 미술심리치료사가 있습니다. 미술심리치료사의 핵심도 '심리상담'의 이론을 배우는 것입니다. 독서와 미술은 매개에 해당합니다. 매개라는 것은 연결 도구로서 상담자가 내담자의 상처와 아픔과 생각을 보다 쉽게 꺼내고 읽어내기 위한 중간 도구로 사용하는 매개인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눈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겪어온 마음의 상처를 그리 쉽게 꺼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심리치료를 해 줘야 하는데 본질적인 상처를 꺼내지 않고 있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서로가 답답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담자가 자신의 상처를 쉽게 표현만 해주면 상담자는 온 마음을 다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발견한 내용이 바로 매개 심리치료입니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보게 하면 자신의 상처와 고통을 너무 쉽게 표현하고,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책을 읽어나가는 중에 자신의 감정을 꺼내서 상담자에게 전달하고, 읽고 나서 각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적어보는 독후 쓰기 치유 시간에 자신의 아픔을 등장인물들에게 더해서 표현을 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을 통해 매개 심리치료가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독서심리치료는 핵심이 바로 심리상담에 대한 이론을 많이 배웁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도 배우고, 칼 융의 분석심리학도 배우고, 아들러의 개인심리학도 배우고, 에릭번의 교류분석학도 배워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심리치료의 핵심인 행동치료를 배워야 하고, 인지치료도 배워야 하고, 합리정서행동치료라는 'REBT'기법도 배워야 합니다. 또한 현실치료도 배우게 됩니다. 이런 내용들을 배워나가면서 칼 로저스의 '인간중심 상담법'도 배우고, 게슈탈트 이론도 배우고, 특히 독서심리치료에서는 로고테라피를 집중해서 배웁니다. 이러한 이론을 섭렵하게 되면, 가족심리학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자.. 이런 내용을 들어보니 공부하고 싶으신가요? 

 

심리학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고, 사람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도전하셔도 됩니다. 막상 잠깐의 충동적인 관심으로는 절대로 배우기 힘든 영역입니다. 타인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없이는 절대로 '심리상담'을 할 수 없습니다. 타인의 마음을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는 일인지 몰라서 다들 처음에 '심리학' '상담학'이라는 단어에 끌려서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정말로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싫어하는데 이 일을 한다고요? 절대로 하시면 안 됩니다. 건강한 사람도 이 일을 시작하면 타인의 상처를 하루 종일 들으면서 자신도 피폐해져버립니다. 그러니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고, 열린 마음으로 죽을 때까지 배워고 감정조절을 이어가야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심리상담을 하는 많은 분들은 삶의 결과물이 많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하면 '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총 6권을 출판했고, 번역서 2권을 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자신의 결과물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독서심리치료사 과정에 들어오시는 분들에게는 1년에 책 한 권을 써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 또 그렇게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독서를 해야 독서심리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책을 늘 손에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쓰게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행위를 다듬고 다듬어서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정갈하고 정돈되고 정보성이 담겨있는 글들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는 경우로 이어지게 됩니다. 

 

서점에 가면, 정말로... 이게 책인가 싶은 수준 낮은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하루 종일 책과 씨름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읽을 만한 혹은 내담자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할 만한 책들이 점점 더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시간이 갈수록 너무 많은 책들이 넘쳐나는데 가치 있는 책을 찾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어서 힘이 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빠른 속도로 어떤 책이 가치 있는 책인지 찾아내는 일도 독서심리치료사의 일 중에 하나입니다.

 

독서심리치료사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새로 나온 동화책부터 시집, 에세이, 그리고 소설까지 자신들이 읽어보고 어떤 부분이 내담자들에게 도움이 될 부분인지 발표하고 서로 공유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하면서 사례들도 쌓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임상사례발표입니다. 자신이 직접 내담자와 겪은 사례를 나누고 장단점을 지적받으면서 자신의 상담에 문제점을 채우고, 장점은 나누면서 상담사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상담 스킬을 갈고닦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매일 책과 씨름을 해야 합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데 독서심리치료사에 도전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저는 독서심리치료사 과정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에게 무조건 집에 있는 책부터 정리하라고 합니다. 읽지도 않는 책을 집 책장에 가지고 있는 것은 스스로를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책정리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들만 쌓아나가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자신의 책장에 손떼묻은 책들이 쌓이면서 진짜 독서심리치료사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책과 책이 서로 어떤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어지지 못하면 책들 각각 따로 살고 있는 섬과 같게 됩니다. 그래서 불필요한 책(단순히 정보를 담은 책)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선물해야 합니다. 과감해져야 합니다. 절대로 내 책이 아닌 책을 내 책 선반에 두면 안 됩니다. 시각적인 위로를 가지려고 책을 넣어두면, 반대로 생각은 메말라가고 마음은 물 한 방울 없는 텅 빈 호수가 되어 갑니다. 절대로 생명을 꺼낼 수 있는 생각도 마음도 없게 됩니다.

 

독서심리치료사는 서점에도 자주 가는 훈련을 받습니다. 

 

서점에 가서 새로나온 신간을 중심으로 매주 1회 정리를 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정리한 책들의 리뷰를 블로그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리스팅을 합니다. 도대체 왜 이래야 하나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요즘 독서심리치료사분들에게는 스스로 내담자를 모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합니다. 

 

직접 내담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면, 늘 기관에서 보내주는 내담자만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제적으로도 힘들지만 능동적인 상담전문가가 되지 못합니다. 직업에 대한 소명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독서심리치료에 대해서 주변에도 알리고 전혀 모르는 숨어 지내는 내담자들에게 독서심리치료사로서의 '내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마케팅 공부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마케팅 회사에 광고를 맡겨보기도 하고 마케팅 심리학을 읽어보고 강의도 해보고 정말... 뭐 다 해봤습니다. 하지만 핵심은 타인에게 나의 직업을 알려달라고 맡기는 순간 마케팅을 망치게 됩니다. 내가 하는 일을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는데 어찌 그것을 알려달라고 하겠습니다. 그들이 좀 더 노출되는 기술을 많이 안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마케팅의 핵심은 결국 '내용 즉 콘텐츠의 진심'입니다. 이 말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 콘텐츠의 진심!!

콘텐츠의 진심이라는 것이 뭐냐면, 바로 나 자신의 생각과 사례입니다. 

 

타인이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나의 것이어야 진짜 브랜딩 하는 것이고 광고하는 것이 됩니다. 절대로 타인의 것을 카피하거나 표절하거나 공유해서 가지고 오는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러는 순간 내 브랜드는 깨지고 부서지고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오직 자기 자신의 것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것을 기준으로 '꾸준함'을 더하면 마케팅 최고가 됩니다. 

 

꾸준함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어떠한 것도 없습니다. 매일 포스팅하고, 매일 또 책을 읽고 정리하고 매일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올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심리상담사의 일과입니다. 꾸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가 무너집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매일 하는 꾸준한 일이 얼마나 사람에게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내담자에게도 상담을 하면서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정기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에 가족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하는 반복된 생활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복되는 일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기록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독서심리치료사는 '기록'의 달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진으로도 기록하고, 블로그에 기록도 해야 하고, 인스타그램에도 자신의 생활이나 지인과의 만남도 건강하게 기록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러다보면 놀랍게도 나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반복하는 기록'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분이 환자에게 질문합니다. 

 

"지난 주에 뭐 드셨습니까?" "운동은 하셨습니까?"

 

이렇게 지난 과거의 흐름을 물어봅니다. 왜 그럴까요?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지만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이 순간의 결과물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록이 중요합니다. 내가 얼마나 건강함을 유지해 왔는지가 쌓이고 쌓여서 절대로 정신건강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로 독서심리치료사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정리하려고 했던 제 생각이 오만이었습니다. 

 

쓰고 보니 결국 제가 생각하는 독서심리치료사에 대한 덕목이나 생활 그리고 지켜야 하는 부분들에 나열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요즘은 제자분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많이 하기도 하시지만, 이 부분이 어려워서 내담자를 구하기 어려워하고, 마케팅을 돈 주고 하려는 현상까지 일어나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무의식적으로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독서심리치료사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독서기록지, 또 자신의 삶의 기록지를 꾸준히 하면서 자격증에 도전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이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사는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는지 등등 고민을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고민이 끝났으면 언제든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보면 많은 곳에서 독서심리치료사 과정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길 바랍니다. 이동거리가 너무 멀어도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주도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여행 삼아서 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가까운 곳에서도 좋은 곳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긴 길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쪽 티스토리를 통해서 독서심리치료사 혹은 독서심리이론에 대해서 꾸준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전국에 많은 독서심리치료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이재연(교육학 박사<상담전공>)

현) 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언어코칭전공 강의전담교수

전)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상담전공 조교수

현)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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